2013년 8월 12일 월요일

전원주택, 전세/월세로 살기

올해 들어오면서 강원도 지역에서도 전원주택을 전세나 월세(전세가 많음)로 살겠다는 분들이 많이 생겨났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의 전세가 줄면서 전세값이 많이 오르자 서울근교인 양평등에서 서울 생활을 하면서 주거를 전원주택으로 옮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세를 찾는다는 이야기들이 일부 있었다. 이것은 그냥 단독주택을 구하는 것으로 쉽게 이해가 된다. 즉 전원생활을 위한 주택을 구하기보다 그냥 서울에 살면서 단순 주거할 공간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시 출퇴근도 아니고 그냥 귀촌하는 경우인데 전세를 찾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이것을 대부분 귀촌/귀농 실패에 대한 괴담때문으로 보인다. 즉 전원주택을 구입 또는 건축 했다가 시골 적응에 실패하면 매우 곤란하기 때문에 우선 전세를 이용해서 살아본다는 취지이다.

아직 전원생활을 전세로 하는 경우는 흔치는 않아서 그 결과를 장담할 수 없으나 장단점은 이야기해 볼 수 있다.

우선 장점으로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다. 적응에 실패하면 그냥 다시 이사를 가면 된다. 단점은 제대로된 전원생활을 해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이라는 것이 집 주변의 텃밭과 정원등을 가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생활의 한 부분인데 전세를 살면서 즉, 남의 집에 살면서 그렇게 정성을 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정성을 들이고 싶다 하더라도 모든 변형은 집 주인의 동의를 받아야 하니 그 또한 쉽지는 않다.

즉, 실패를 예측하고 손실을 줄이려는 선택이 자칫 전원생활을 아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함으로써 실패의 확율을 높일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마당을 가지고 그걸 가꾸는데 시간을 보내고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또한 이를 통하여 자신이 가진 전원주택의 가치도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어제 써니빌에서 처음으로 전세로 살아보고 추후 매입등을 결정하는 방식의 계약을 했다. 위의 문제들이 걱정되어 미리 고객분들에게 이야기해본 결과 충분히 전세를 살면서도 정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들이라 생각되어 계약을 했다. 그 결과는 아마도 1년정도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이러한 실험이 성공한다면 전원주택 분양시장을 또 다른 계기를 맞게 될지도 모르겠다.

댓글 4개:

  1. 남양주쪽에서 전세로 전원주택을 살아본 지인이 2년정도 지나더니 실증이 난다며 용인의 전원주택을 다시 전세로 들어 가더군요.

    어떤결과가 나올지 저도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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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써니빌의 전세가는 어느정도 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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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써니빌에는 여러 종류의 집들이 있어서 전세가는 모두 다릅니다. 최근 분양한 N1, N2는 전세가가 8천만원이었습니다(현재 입주 완료되었습니다.) S호는 현재 분양중에 있고 전세가는 1억 5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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