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전원주택이 싸지려면.

전원주택 분양광고를 하다보면 자주 듣는 질문이 "아니 시골에 집도 그렇게 비싸요?"라는 것이다. 전원주택도 웬만하면 다 억대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질문이다. 시골은 땅값도 싼데 도대체 왜 시골에 있는 전원주택은 몇억씩이나 할까?

첫째, 전원주택은 땅이 넓다. 도시의 아파트는 대부분 고층이라 실제 아파트가 가진 땅 지분은 몇평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땅이 비싸다해도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전원주택은 적어도 100평 정도의 땅은 있어야 한다. 집안에 주차장이며 조그만 마당, 텃밭 정도는 원하기 때문이다. 땅값을 평당 30만원만 잡아도 땅값이 3천이다.

둘째, 전원주택은 하나씩 짓기 때문에 대량생산의 잇점이 없다. 아파트는 한번에 몇백채, 몇천채를 동시에 짓기 때문에 대량생산에 의한 자재, 인건비, 설계비가 많이 절약된다. 반면 전원주택은 그 수요가 많지 않고 한 곳에 많이 짓지 않으므로 대량생산이 원척적으로 불가능하다.

셋째, 자재비는 도시나 시골이나 마찬가지다. 너무 당연하니 설명이 필요없다.

넷째, 비싼 인건비다. 전원주택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손으로 짓는다. 그러니 많은 인원이 동원되고 이 인원들중 상당수는 전문 기술자들이다. 즉 인건비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대략 전체 건축비의 40%가 인건비다.

이러한 조건을 생각해 볼 때 장차 전원주택이 싸질 수 있는 방법은 인건비를 줄이는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현재 기술자들의 인건비가 싸질 수는 없으므로 방법은 다시 사람을 적게쓰는 건축공법을 연구하거나 싼 노동력을 수입하거나 두가지로 나뉘게 된다. 이 두가지 중 싼 노동력 수입은 현행법상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므로 결국 한가지 방법으로 귀결된다. 인건비가 적게드는 건축기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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