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6일 토요일

전원주택 건축 시 사기 당하지 않는법

TV에 전원주택 사기꾼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해서 봤습니다. MBC 리얼스토리라는 프로에 "전원주택 꿈을 무너뜨린 목수"편입니다. 방송내용은 아래 기사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리얼스토리 눈’ 전원주택의 꿈을 무너뜨린 ‘인면수심’ 목수

인터넷을 통하여 건축주와 연결된 다음 집을 짓다가 돈이 떨어졌다고 더이상 안 짓거나 못짓거나 하는 상황이 되는 전형적인 형태입니다. 방송에는 이 사람이 사기꾼이라고 단정하고 있지만 전원주택 시장에는 이사람 말고도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꼭 사기가 아니라도)

많은 경우 싼 가격으로 시공해주겠다는 말에 속아서 계약을 할 때 이런일이 생기기가 쉽습니다. 방송에 나오는 이야기를 보면 평당 280만원에 계약했다 이런말이 나오는데 이 가격에 전원주택을 시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싼 가격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특수한 공법이 있다고 이야기 하지만 공법이전에 자재값하고 인건비는 어떻게 해볼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말이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방송 마지막에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1. 표준계약서사용
2. 특약조항은 계약서에 명시
3. 보증보험에 가입하여 피해에 대비

세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해결책은 아닙니다.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그 사람이 지었다고 주장하는 집을 찾아가 보면 됩니다. 대부분의 사기성이 있는 업자들은 찾아가 보겠다고 말만 해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안된다고 합니다. 지은집을 알려주면 찾아가서 집 주인을 만나서 확인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방송의 목수는 자신이 지었다고 하는 집의 카타로그를 들고 다니면서 장사를 하는데, 아마도 사기를 당한 사람들 중 누구도 그 집을 확인하러 가지 않았을겁니다. 방송에서 실제로 기자가 그 집을 찾아가는데 바로 거짓임이 드러납니다. 집은 비싼 쇼핑입니다. 몇억을 쓰는 일이고 잘 못되면 돈을 떠나서 그 마음고생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뭘 그런거까지 확인하느냐고 생각이 드시면 직접 집을 지어 보겠다는 생각은 하면 안됩니다.

전원주택을 짓는 것은 공법도 아니고 회사도 아니고 사람입니다. 믿을 만한 사람하고 계약하지 않으면 대부분 악몽으로 끝납니다.

댓글 4개:

  1. 일반적으로 말하는 경량 목구조주택이라고 하는 것은 2×4 공법으로 시공하는 주택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경량목구조 주택을 제대로 이해하고 공부를 한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다들 어깨넘어 배워서 이유도 모르고 시공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인테리어 목수가 시공을 하는 곳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는 방법으로 시공을 하기때문에 문제가 없다고들 이야기 합니다만
    일반적인것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뉴질랜드(뉴질랜드에서는 NZS-3604에 의거하여 시공)에서 공부를 하였으나
    한국에서 처음에 시공된 경량 목구조 주택은
    미국식 International Building Code 에 맞추어서 시공을 하였으며
    지금은 캐나다 규정(WFC)에 의거하여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목재가 캐나다에서 모두 수입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시공에 대해 말씀을 드렸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설계도면입니다.
    도면포함하여 평당 얼마라고 이야기하는 회사는 쳐다보지도 마시기 바랍니다.
    결코 설계도면이 10여장에 불과한 도면은 도면이 아닙니다.
    문제가 발생시 법적 대응을 하려면 제대로 된 도면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부실 시공도 막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100년 이상된 목조주택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생에 본인의 집을 짓는 사람은 5% 내외라고 합니다.
    본인이 원하는 주택을 지우려면 믿을 만한 사람도 아니고
    시공사가 제대로 된 빌더가 있는지 자격을 갖추었는지 확인을 해보시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도편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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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말미에 "시공사가 제대로 된 빌더가 있는지 자격을 갖추었는지 확인"을 해보라고 하셨는데 일반인의 입장에서 이것을 확인 하는 좋은 방법이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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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현재 한국에서 시공하는 교육 기관은 제대로 유일하게 시공 교육을하는 곳은 헤비타트 천안지부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도 실제 경험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시공사가 시공을 하는 현장을 직법 방문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제가 시공하는 현장에서는 베니어합판으로 계단을 만드는 것도 보았습니다.
    목조주택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분은 캐나다에서 공부했다고 이야기하고 다니신다고 들었습니다.
    전부 거짓말입니다.
    문제는 인테리어는 살다보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지만 골조는 힘들다는데 있습니다.
    도면이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도면이 있으면 가능은 한지 여부를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제재로 시공이 되었다는 가정하에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기초도 그 지역에 맞게 동결선밑으로 기초 공사를 해야 합니다.
    그것마저도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양평 숲속마을에 몇체를 시공을 하는데 여기에서 기본적으로 지면에서 80Cm 밑으로 파서 기초를 하고 있습니다.
    기초 시공을 제대로 하는 업체가 저외에 한곳이 더 있습니다만 그업체가 인테리어 목수로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 하지요.
    언제 시간이 나시면 저의 회사 현장으로 오시면 보여 드리겠습니다.
    저의 핸드폰 번호는 010-9309-8848 번입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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