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1일 금요일

써니빌 횡성 N2호 입주자님 인터뷰

횡성의 N2호는 부부 2분이서 입주한지 꼭 1년이 되었습니다. 늘 자주 뵙지만 오늘은 작정하고 그간 지나온 이야기들을 들어 봤습니다. 주로 앞으로 전원생활을 하실 분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 위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제 질문은 S로 N2호 입주자분 N으로 표기 했습니다.

 
S: 써니빌에 오시기 전에는 어디서 사셨나요?
N: 수원에서 7년 살았죠.

S: 수원에서는 어떤일을 하셨나요?
N: 굴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식당을 했어요. 지금도 겨울에는 원주에서 굴집을 운영하고 있구요. 나머지 계절은 그냥 쉬구요.

씽크대에 텃밭에서 따온 야채가 그득


2층 침실

2층으로오르는 계단


거실에서 본 바깥 풍경

S: 시골로 이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있을까요?
N: 그동안 아이들 뒷바라지다 뭐다 해서 일을 많이 해야 했고,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 쉬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S: 이제 1년이 되셨는데 어떤가요?
N: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동네사람들과 잘 지내고, 너무 좋다. 좋다는 이야기 밖에 못하겠다. 특히 집사람이 너무 좋아한다. 동네 텃밭, 길에난 잡초 하나도 집사람이 다 뽑는다. 먹는거 대부분을 텃밭과 산 주변에 구해서 먹는다. 먹거리가 완전히 바뀌었다. 사먹는것이 거의 없다.

조그만 텃밭에 별별게 다 있다!




S: 써니빌에 오신 후 가장 기억에 남는일은?
N: 새로운 사람들은 만난것이다. 동네에 6가구가 사는데 이렇게 서로 친할수가 없다. 서로 돌봐주고 위해준다. 지금도 집사람은 뒷집(V호) 부부하고 읍내에 5일장 구경갔다. 외식하는 일이 거의 없다. 주로 어느집에서 무슨 음식을 하면 같이 모여서 먹는다. 그게 외식이다.
송호대학교에 동네사람들 4명이서 같이 다닌다. 나는 힐링은 공부하고 V호는 와인, 스테이크 공부를 하고 있다. 장차 같이 모여서 통골(써니빌이 있는 동네이름) 힐링촌을 만들어볼 계획을 하고 있다. 수업료는 전액 무료이고 이곳을 통하여 횡성의 원주민들과 귀촌, 귀향한 사람들을 사귈수 있어서 정말 좋다.



S: 도시에만 사시는 분들은 전원주택하면 단열, 난방비등 걱정이 많다. 지난 겨울을 써니빌에서 나셨는데 어땠나요?
N: 겨울동안 난방용 기름값으로 100만원 조금 더 쓴 것같다.(N2는 29평형이고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며 거실에 벽난로도 없다.) 아파트에서 지낼때 보다 난방비를 덜 쓴다. 집이 남향이고 햇빛이 너무나 잘 들어온다. 겨울동안 춥다는 생각을 못 했다.

S: 한달에 생활비는 얼마나 쓰나요?
N: 텃밭에서 채소가 날때는 거의 돈을 쓰지 않는다. 외식을 않으니 식비가 거의 나갈일이 없다. 보험료 같은 저축을 제외한 순수 소비는 한달에 50만원 쓰기가 어렵다.


인터뷰가 끝날 즈음 사모님이 장을 봐서 오시고 와중에 써니빌 구경오신분도 계서서 같이 차를 한잔 나누고 저는 밥까지 얻어 먹고 왔습니다. :)

음식향이 너무 좋아서 허겁지겁 몇숫가락 먹다가 생각나서 찍었습니다. 생선하고 쌀 말고는 모든 반찬이 써니빌에서 키운것으로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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